필리핀 하이옌(욜란다) 태풍 피해자를 위한 모금 캠페인

–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수재민, 그들을 향한 온정 –
태풍 욜란다(국제명 하이옌)은 2013년 11월 8일 필리핀을 강타했다. 초특급태풍은 비사야 전역을 초토화시켰다. 레이떼와 사마르 동부지역은 가장 심각하게 피해를 입었다. 그로 인한 피해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 태풍은 유사 이래 가장 강력한 태풍이다. 이로 인해 6,268명이 사망하였고 수만명이 집을 잃었다.

이번 재난으로 많은 단체들, 민간인들, 시민사회, 국제와 지역 인도주의단체들, 전세계에 퍼져 있는 필리핀 사람들, 많은 국가들이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였고 이들을 위해 기부하였다.

부산에 기반을 둔 필리핀 단체 사피나코((Samahan ng mga Pilipinong Nagkakaisa sa Korea)는 하이옌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모금을 하였다. 사피나코는 헌옷뿐 아니라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모았다. 그리고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기금마련 콘서트(Concert for Cause)를 부산시청,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부산문화재단, 부산국제교류재단, 미얀마공동체, 방글라데시공동체의 도움으로 개최하였다. 콘서트 당일에 이들 몇몇 그룹들은 모금활동의 일환으로 필리핀 음식을 판매하기도 하였다. 사피나코는 다른 공동체들에 모금활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렇게 하이옌 피해자를 위한 모금운동은 2013년 12월까지 진행되었다. 이런 노력으로 사피나코는 하이옌 피해자들을 위해 일정 금액을 모금하였다. 모금된 돈이 피해자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들 때문에 사피나코는 태풍피해자들에게 직접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우리 단체는 피해자들에게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사하였고 우리는 학생전체가 이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학교 하나를 선정했다. 학생들은 공부하기 위해 학용품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였다. 그 학교는 재난 피해지역인 타클로반시 한가운데 있는 삭가한초등학교이다. 유치부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은 1,038명이다. 우리의 모금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삭가한초등학교의 전교생에게 학용품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어떻게 진행할까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대구에 있는 <반갑다친구야>라는 단체에서 학생용 책가방을 지원했다. 지난 5월 18일 나와 사피나코의 회원 한명이 타클로반으로 날아갔다. 비행기가 착륙을 준비할 때부터 하늘에서부터 재난으로 파괴된 폐허가 눈에 들어왔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임시 텐트에서 살고 있다. 공항도 아직 복구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우리는 구호물품을 아이들에게 직접 전달하기로 하였다. 그곳에 살고 있는 목사님의 도움으로, 우리는 성공적으로 구호품전달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다. 학용품을 선물 받고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한 표정을 지었는지 나는 설명할 수가 없다. 나는 또 아이들과 아이들의 부모님으로부터 얼마나 많이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들었는지 셀 수도 없다.

우리가 이틀 동안 그곳에 머무는 동안 우리는 피난소를 방문하여 그곳에 거주하고 있는 피해자들의 상황을 파악하였다. 우리는 그들에게 일어난 많은 비극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대부분은 태풍이 강타하고 거대한 파도가 자신들을 덮쳤을 때 세상이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우리는 생존자들로부터 마음 아픈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그 중 한명은 아직까지 15명의 가족의 상사를 알지 못한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아직도 수천명이 실종상태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그들은 하이옌으로부터 살아남았지만 그곳의 열악한 상황 때문에 곧 죽게 될 것이라고 했다. 나는 그들에게 어떻게 지내냐고 묻자 그들은 “여기를 돌아보세요. 우리가 여기서 어떻게 살 수 있을지 상상해 보세요”라고 답했다. 나는 그들의 말대로 했고 그들의 말에 동의했다. 어떻게 그들이 이런 상황에서 살 수 있겠는가? 그들은 아직도 텐트에 살고 있고 그들에게 먹을 것이 충분하지 않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이 없고, 입을 옷도 없다. 그들은 살기 위해 일을 하고 싶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그들은 그저 가끔씩 찾아오는 사람들의 식품기 부에 기대 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그곳을 떠나고 싶지만 갈 곳은 없다. 그들은 우리에게 몇몇 오싹한 이야기도 전해 주었다. 밤이 되면 간절히 도움을 요청하는 울부짖음이 들린다고 한다. 또 부모들을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아이들의 절규를 듣는다고 한다. 아직도 생존자들은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은 나는 내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타콜로반이 복귀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것이다. 그래서 일회적인 도움이 아니라 이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길게 보고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Danny R. Guerra

SAPINAKO Chairman

BFC Counse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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