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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1 00:00

쩐두안칸(베트남 출신)
안녕하세요? 베트남에서 온 21살 쩐두안칸입니다. 베트남에서 친척들과 지내다 어머니를 따라 한국에 정착한 지 어느덧 4년 6개월이 되었습니다. 그사이 귀화 시험을 거쳐 지금은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평일에는 울산 미래자동차전문직업학교에서 '자동차정비 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학업에 매진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부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 한국어교실에서 공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마다 오전에는 레벨 3, 오후에는 토픽 1 수업까지 총 5시간 동안 수강하는 일정이 처음에는 피곤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말을 무료하게 보내기보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며 자기개발을 할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평소 한국어를 구사할 기회가 적다 보니 한국인처럼 자연스럽게 말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실력 향상이 크게 체감되지 않아 답답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 노력이 빛을 발하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직업학교에서 한국어 이해가 부족해 수업을 따라오지 못하는 베트남 동료를 위해 통역을 해주었던 일입니다. 비록 그 친구는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안타깝게 학업을 중단했지만, 중단하기 전까지 제가 수업 내용과 어려운 용어들을 가르쳐 줄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그동안 센터 선생님들의 가르침과 저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베트남에서 17년, 한국에서 4년 이상을 살아가며 양국의 문화 차이를 경험하는 동시에 흥미로운 공통점도 발견했습니다. 바로 유교 사상을 바탕으로 웃어른을 공경하고 예의와 도덕을 중시하는 문화입니다. 이러한 따뜻한 문화가 살아있는 베트남의 매력 중 제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농촌 체험'입니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농촌을 경험하다 보면 지친 마음이 편안하게 치유되기 때문입니다.
제게 한국어는 단순히 '잘해야 하는 숙제'라기보다, 저를 발전시키는 즐거운 과정입니다. 앞으로 한국어 실력을 꾸준히 키우고 원하는 자격증도 반드시 취득하여 당당히 사회에 진출하겠습니다. 언제나 성실하고 바른 자세로 일하며 향후 제 가족들에게 가장 좋은 환경과 행복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1년 뒤의 제 자신에게 "정말 잘해왔고, 잘하고 있다"고 당당하게 응원할 수 있도록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