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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후기 2015 1월호 행사 후기 - 한국어문집 <이주노동자, 봄, 바람> 발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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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751회 작성일 1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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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에서 일하면서 얻는 장점 중 하나는, 많은 이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한국어교육이 있는 일요일에는 많은 교육생들로 센터가 붐비는데, 그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우리나라와 다른 각 나라의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문화뿐만이 아니다. 이주노동자로 한국에서 살아가는 법, 이주노동시장의 천태만상, 이주민이 보는 한국의 모습 등 우여곡절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준다. 이런 속깊은 그들의 이야기를 우리만 듣는 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2014년 센터를 이용했던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엮어 책을 만들기로 했다.

우리는 책의 제목을 <이주노동자,봄,바람>으로 지었다. “봄”은 우리 센터에서 매달 보내는 이메일 소식지 내에 한 섹션으로, 이주민의 목소리(V.O.M. : Voice Of Migrant)라는 뜻이다. 우리는 매달 소식지에 이주노동자의 이야기를 한편씩 싣고 있다. “바람”은 글에 드러난 이주노동자의 바람(wish)을 따서 붙였다.

작년 10월 5일 센터가 제2회 한국어말하기대회를 개최하였다. 당시 참가자들이 대회 출전을 위해 썼던 원고의 내용이 매우 좋았다. 특히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 딩다이씨가 쓴 ‘돌아가고 싶은 유년시절’은 계획에 없던 ‘아름다운 원고상’이라는 상을 따로 추가할 정도로 뛰어난 수준이었다. 그래서 문집에 이 원고들을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실었다.

1월 4일 센터에서 문집발간 기념식을 가졌다. 원고를 쓴 이주민에게 소정의 선물과 문집을 선물하자 모두들 크게 기뻐했다. 빨리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다는 조급함이 얼굴에 그대로 묻어났다. 모두 자부심을 가지고 더 한국어 공부에 매진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 : 안중호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교육문화팀)

사진 : 문집 발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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