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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후기 2015 2월호 행사후기 - 새해 work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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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94회 작성일 1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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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센터는 여름에 한번, 겨울에 한번 정기적으로 workshop을 진행한다. 작년 여름 뜨거운 햇빛 아래 공부도 하고 물놀이도 즐겼던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벌써 겨울 wopkshop을 떠날 시간이 되었다.

사무실에만 박혀있으면 일이 잘 안 풀리거나 작은 문제가 생시면 쉽게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럴 때마다 누군가가 내 얘기를 들어주었으면, 속 시원하게 털어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사무실에 있는 동료들도 각자가 담당하는 일에 매여 있거나 외근을 나가는 등 함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서로 얼굴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기가 쉽지 않다.

2박 3일 동안 밀양 맑은 하늘 피정의 집으로 workshop을 떠났다. 여기는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어서 공기가 깨끗하고 아주 조용해 우리가 자주 찾는 곳이다.

workshop을 가면 각 부서별로 사업보고와 계획을 발표해야하는데, 다들 열심히 준비해 와서 아주 매끄럽게 진행되었다. 발표뿐 아니라 이주민 정책, 이슈가 되고 있는 이주민 관련 뉴스를 주제로 한 토론시간을 마련하여 활동가들의 다문화감수성 향상의 기회가 되었다. 점심식사 후에는 함께 산책을 나서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기도 했다.

근무시간 외에는 동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내기 어렵고, 다른 사무실 동료들은 그것조차 힘들어 항상 친하지 않은 느낌, 어색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workshop 덕분에 그런 느낌이 다 없어졌다. 다함께 한 밥상에서 밥 먹고, 오랜 시간 얼굴을 마주하며 우리 일에 대해 고민을 나누다 보니 어느새 그곳이 우리 집처럼 편하고 즐거운 자리가 돼 있었다.

서로 업무에 바쁘지만 이런 자리가 일년에 두번은 꼭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서로 공감하고, 배우고, 경험을 나누었던 이번 workshop을 통해 또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은 것 같다.

글 : 박정연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베트남 상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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