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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후기 2014 7월호 행사 후기 - 영화 [트랜스포머] 관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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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42회 작성일 1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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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역동적인 응원문화가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은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한국의 응원문화는 성적과 달리 전세계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월드컵과 같은 세계적인 행사가 아니더라도, 근처 야구장에만 가도 특색있는 한국의 응원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사직야구장에서 롯데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야구장은 이내 잔치한마당으로 바뀌곤 한다. 야구장에 가면 재미있는 광경을 마주할 수 있다. 그라운드 위의 멋진 선수들과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며 열광하는 팬들과, 그들을 보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외국인들의 투 샷이 바로 그것이다. 야구장을 찾는 외국인들은 다소 조용한 메이저리그의 관람 문화에 비해 생동감 넘치는 한국 야구장에 호기심과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 이주민과 함께 야구관람을 가기로 했다. 많은 이주민들이 참여를 희망했고, 행사를 준비하는 스탭도 설레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그런데 아뿔싸! 행사 당일 비가 내려서 경기가 취소되었다는게 아닌가!

아침부터 비가 오는둥 마는둥하며 마음 졸이게 만들던 날씨는 얄밉게도 경기 취소가 결정됨과 동시에 말끔한 하늘을 보여주었다. 센터에서 대기하고 있던 이주민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어쩔 수 있나. 우리는 근처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으로 오늘의 행사를 대신하기로 했다.

우리가 선택한 영화는 [트랜스포머]. 워낙 유명한 영화라 대부분의 이주민들이 보고 싶어하였다. 그러나 워낙 악평이 많고 러닝타임도 164분으로 지나치게 길어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다. 우리는 센터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영화관 예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후 영화관으로 향했다.

영화는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이주민 대부분도 화면에서 눈을 못 떼는 것 같았다. 언어문제가 조금 걱정되었으나, 사실 이런 부류의 영화는 스토리보다 화려한 액션이 우선이고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충분히 합격점을 받을만했다. 모두가 즐거운 영화관람을 마치고 해산하였다. 다음번에는 꼭 함께 야구장에 가서 야구와 한국의 응원문화를 즐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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