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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대 해안산책로 걷기와 백일장 -

이주민통번역센터 링크의 통번역활동가들이 자녀들과 함께 소풍을 다녀왔다. 목적지는 ‘갈맷길’ 코스 중 하나로 용호동 이기대부터 오륙도 선착장까지 이어진 아름다운 해안산책로. 산책로를 걷다가 오륙도 선착장에 모인 우리는 오륙도 중 하나인 등대섬을 경유하는 유람선을 타볼 계획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배 타기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이 있어 광안리해수욕장으로 코스를 변경했다. 광안리로 가기 전 용호동 명물인 할매 단팥죽과 팥빙수를 맛보고 개장을 앞둔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가벼운 물놀이와 모래놀이를 즐겼다. 엄마들은 기대했던 유람선을 못타 아쉬워했지만, 아이들은 바닷가에서 노는 것에 무척 즐거워했다.

물놀이 후 저녁 식사까지 모든 일정을 마치고 소풍에 대한 감상을 ‘바다’라는 주제로 짧은 글짓기를 해보는 백일장을 진행했다. 아이들은 글짓기에 그림까지 덧붙이며 열심이었다. 자녀들과 함께 한 이번 소풍도 의미가 있었지만, 다음번엔 아이들은 남편에게 맡겨 놓고 엄마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시티투어를 진행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