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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00:00
그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 파키스탄 사자드, 살만, 하산, 무니브

7월 5일, 부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의 상반기 한국어교실이 시작되었습니다. 교실은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강생들로 활기가 넘쳤습니다. 그런데 교실 밖에서도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파키스탄 출신 사쟈드님 입니다. 아직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파키스탄 이주민들이 센터 수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직접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사쟈드 님과 그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사자드 (BFC 운영위원)
안녕하세요. 파키스탄에서 온 사자드입니다. 저는 2013년 E-9 비자로 처음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당시에는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공부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하루 일을 마친 뒤 피곤한 몸으로 한국어 교재를 펼쳐 공부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2023년 다시 한국에 입국한 후에는 파키스탄 친구들에게 부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 한국어교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키스탄에서 한국어 강사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직접 만든 교재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한국어를 익혀 체류자격을 유지하거나 변경하고,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해 자신의 꿈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센터를 찾습니다.
살만 (파키스탄 노동자)
안녕하세요. 파키스탄에서 인쇄소를 운영했던 살만입니다.
생계를 위해 E-9 비자로 한국에 왔지만, 파키스탄에서 배운 한국어와 실제 생활에서 사용하는 한국어는 많이 달랐습니다. 특히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표현을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뒤 한국어 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래서 우리 회사에서 한국어를 가장 잘하는 사쟈드 씨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지금도 꾸준히 한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제 목표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비자를 변경하고, 파키스탄에 있는 아내를 한국으로 초청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국적을 취득해 가족과 함께 한국에 정착하는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하산 (파키스탄 유학생)
안녕하세요. 한국에 온 지 2년 된 하산입니다. 처음에는 파키스탄 친구들의 도움으로 생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어의 중요성을 느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제 꿈은 한국에서 무역 분야에 취업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어와 무역 영어를 함께 공부하고 있으며, 졸업 후 E-7 비자로 변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공부하다 모르는 단어나 문법이 나오면 사자드 씨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쉽지는 않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저도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말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무니브 (파키스탄 동반가족)
저는 E-7 비자를 가진 아버지를 따라 한국에 온 지 2주 된 무니브입니다. 아직은 높은 건물과 지하철, 산과 바다가 함께 있는 부산의 모습이 신기하고 낯섭니다. 원래는 파키스탄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었지만, 한국에 오면서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한국 대학에 진학해 전공을 공부하고, 한국에서 취업까지 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아직 한국어 듣기, 말하기, 쓰기가 어렵지만, 주변 사람들과 사자드 씨의 도움으로 부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알게 되었고,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합니다.